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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트'는 떠나지만…'진화된'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온다

조재윤 디렉터 "언제나 카트라이더와 함께"…내달 상세하게 말할 것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달 출시…풀 크로스플레이 지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2-12-13 06:00 송고
2004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카트라이더 PC버전. (카트라이더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2004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카트라이더 PC버전. (카트라이더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올해로 서비스 18년을 맞은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내년 초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넥슨은 더 완벽해진 신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통해 카트라이더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게임은 2004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카트라이더 PC버전으로 넥슨은 모바일은 물론이고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현이 가능한 신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내달 선보인다. 
◇넥슨 "라이더에게 슬픈 소식…방향성 위해 서비스 종료 결정"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11일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다"며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 카트라이더 제작사로 넥슨과 허민 네오플 창업자의 원더홀딩스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조재윤 디렉터는 "디렉터이기 이전에 론칭부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는 라이더"라고 소개하며 "카트라이더가 좋아 개발사로 입사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카트라이더와 함께였고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삶의 일부가 돼 서비스 종료 소식을 말씀드리는 이 순간이 편치 않은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더분들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디렉터로서의 예의이고 도리라고 생각해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친 뒤인 내달 5일 생방송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준비중이었다"고 말했다. 리그 슈퍼컵 결승전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면서 "생방송을 통해 지금 못다 한 이야기와 라이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릴 것"이라며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까지 남은 기간에 오는 22일 업데이트를 필두로 그간 준비하고 라이더 여러분께 약속한 업데이트는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이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이 아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유저들은 공식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 게임 종료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카트라이더 빈자리, 진화된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채울까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출시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연령층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PC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람들도 '추억의 카트라이더'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넥슨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은 내달 12일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 관련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현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장기간 넥슨에서 인기를 끌었던 IP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넥슨은 그간 수차례에 걸쳐 카트라이더의 '진화'를 시도해왔다. 이를 통해 2011년엔 '카트라이더 러쉬'를, 2012년에는 '카트라이더 러쉬+'를 출시했으나 각 2014년과 2015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2020년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출시했으며 현재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내달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은 물론이고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PC와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의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콘솔'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이외에도 퍼스트 디센턴트, 워헤이븐, 더 파이널스 등을 멀티플랫폼이나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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