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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 흉기→ 김어준 "회칼?"· 현장서 지혈한 류삼영 전 총경 "아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1-03 14:50 송고 | 2024-01-03 15:14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습격을 당한 뒤 쓰러지자 경찰출신 류삼영 전 총경 등이 이 대표 부상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유튜브 정양일 TV 캡처) 2024.1.2/뉴스1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습격을 당한 뒤 쓰러지자 경찰출신 류삼영 전 총경 등이 이 대표 부상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유튜브 정양일 TV 캡처) 2024.1.2/뉴스1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할 때 사용한 흉기 종류를 놓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다.

보수층을 중심으로는 칼이 아니라 뾰족한 나무 젓가락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야당 지지자들은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는 3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서 '횟집 칼' 또는 '정육점에서 발골할 때 사용하는 칼이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 대표 피습현장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면서 이 대표 상처 부위 지혈을 했던 류삼영 전 총경은 '그런 종류의 칼이 아니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위한 총경회의를 주도한 이유로 징계 후 경찰을 떠난 뒤 '인재 영입 3호'로 민주당에 입당한 류 전 총경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김모씨(67)가 이 대표를 공격할 때 사용한 흉기에 대해 김어준씨가 "저거 횟집 혹은 정육점에서 쓰는 칼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하자 "그런 스타일 (흉기가) 아니다"고 막아섰다.
류 전 총경은 "현장에서 (본) 흉기는 고조선 비파형 청동검과 같이 생긴 장식이 있는 칼이었다"며 "양쪽에 날이 있기에 (한쪽 날만 있는) 도(刀)보다는 검(劍)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육점에서는 검을 쓰지 않고 도를 쓴다"며 이 대표 공격 흉기가 횟집 칼이나 정육점 칼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도 김씨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7㎝, 날 길이 12.5㎝ 등산용 칼로 지난해 인터넷으로 구입한 뒤 흉기 일부를 변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 전 총경은 전날 10시 29분쯤 일어난 이 대표 피습 직후 상황에 대해 "가서 보니까 전부 다 (김씨를) 누르고만 있지, 어쩔 줄을 몰라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수갑을 채우라고 하니까 형사들이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흉기가 어디 있나, 빨리 찾으라고 했고, 손대지 말고 지문 묻히지 말고 이 사람 경찰서로 빨리 압송하라고 했다"며 오랜 경찰 경력에서 우러난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쪽으로 온 류 전 총경은 "천준호 비서실장, 지지자 오모씨가 손수건으로 누르고 있었는데 제가 (이 정도로 지혈이) 안 된다고 더 세게 눌러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말하니 이 대표가 '괜찮다'고 해서 (제가 세게 지혈을) 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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