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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엑스포 홍보위원장 "리야드 선정? 상업적 이유가 작용했다"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에 밝혀
"한국도 우리도 이렇게 적은 표 얻을 줄 몰랐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11-29 06:32 송고 | 2023-11-29 08:27 최종수정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로마를 개최지 후보로 올리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23년 6월21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로마를 개최지 후보로 올리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23년 6월21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뉴스1

2030 엑스포 개최국으로 지원했던 이탈리아 로마의 홍보위원장이 이번 사우디 리야드 선정은 '상업적인 동인'(commercial drift)이 작용했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안사(ANSA)에 따르면 지암피에로 마솔로 로마 엑스포 2030 후보 홍보 위원회 위원장은 “리야드를 국제사회가 압도적인 다수에 의해 선택한 것이라면 이는 선택이 국가간(transnational) 방식이 아닌 돈거래(transactional) 방식에 의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마솔로 위원장은 이어 "그것은 위험하다"며 "오늘은 엑스포였고, 처음에는 월드컵이었다. 그다음에는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석을 사고파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게 돈거래라면 이탈리아는 이를 따라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투표에서 리야드는 119표의 압도적 찬성을 얻은 반면 경쟁지였던 부산은 29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17표만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마솔로는 "마지막까지 우리도 한국인도 이 정도 규모의 숫자가 나올 것을 알지 못했다"며 "막판에 무엇인가 일어났음에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증거도 없지만 상업적 동인은 정부와 관련이 있고 때로는 개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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