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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서세원과 이혼·승강기 폭행 언급 "그분, 멋진 삶 살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2-10-20 10:41 송고 | 2022-10-20 15:54 최종수정
방송인 서정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송인 서정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전 남편의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서정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궁금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TV에 나온 엘리베이터(승강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라면서 "별별 일을 다 겪었다. 하지만 독자가 궁금해하니 이야기하고 넘어갈까 한다. 이혼 전 결혼생활에 대해 줄곧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왔다. TV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교회에서 간증할 때, 책을 쓸 때도 한결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이유에 대해 세상의 이목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서정희는 "주님 안에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꿈꿨다.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실내장식) 분야의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 행복했다. 많이 못 배운 나의 한을 풀어주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며 살았다. 그러다 허무맹랑한 꿈을 꿨다. 남편을 목회자로 만들어 올곧은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했다. 그 심지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바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라고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또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울다가 사탕을 주면 울음을 '뚝' 그치는 어린아이를 떠올리면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면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는 게 나란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글을 쓰다 보니 행복한 순간도 떠오른다.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할 때다. 집으로 돌아와 따끈한 커피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함께 발라먹었다. 어쩌다 드물게 남편이 손을 잡고 기도해 주기도 했다"며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생각하며 1년을, 또 1년을 버텼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계속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정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난도 감사하다"며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분도 주님과 함께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전했다. 그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유방암 초기 진단받고 전절제 수술을 받은 근황을 알렸다. 방송에서 항암치료 후 머리가 빠졌으며 손발톱이 보라색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방암 투병기를 공유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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