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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尹 없을 때 윤리위 소집? 이준석의 음모론…李, 완전 고립의 길로"

이준석 제명해도 가처분 당사자 자격 있다고 봐
이미 당에선 정치적 탄핵 당한 셈…설자리 없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9-20 04:48 송고 | 2022-09-20 09:06 최종수정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News1 DB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News1 DB

국민의힘 혁신위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음모론을 펼치면서 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완전 고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 전 대표에게 우호적 눈길을 보내왔던 조 의원은 19일 밤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 대표가 음모론에 상당히 좀 빠져 있다는 생각인 든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 대표가 말한 '대통령 나가면 윤리위가 소집돼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는 지점을 들었다.

조 의원은 "이는 오비이락으로 근래 이 대표 말은 상식을 벗어나서 좀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음모론이 많은 것 같다"며 "만일 윤리위가 대통령을 생각해서 개최 시기를 결정한다면 (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동안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대통령 해외 순방 성과가 언론에 크게 나와야 하는데 그 시기에 이 대표 징계 관련 기사가 크게 나와 지면을 덮어버리면 대통령 순방 성과가 죽어버린다"는 것.
따라서 조 의원은 "윤리위가 진짜로 대통령 생각했다면 오히려 이 순방시기를 피해서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그걸 반대로 뒤집어서 음모론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 1차 징계(7월 8일 당원권 6개월 정지) 때 우리 당내에서도 '윤리위 징계가 너무 지나친 것, 정치적인 아니냐'라는 동정 여론이 많이 있었다"며 "이 대표가 조금 자중자애하면서 근신하는, 기다리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좋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길로 가지 않고 당과 무차별 소송, 대통령을 직접 공격을 해 강성 당원이 아닌 일반 당원들까지도 돌아서 버렸다"며 "이 대표는 우리 당내에서는 정치적으로 이미 탄핵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이 대표가) 당을 궁지로 몰아넣을수록 본인의 정치적 입지는 더 좁아지고, 정치적으로 완전 고립되는 길로 가기 때문에 (그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제명되면 가처분 신청의 당사자 적격(자격)이 상실된다'는 말에 대해 조 의원은 "소송을 수행하고 있는 법률자문위원회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제 법적 판단하고 다를 때가 좀 있었다"며 이번 경우도 그렇다고 했다.

조 의원은 "예를 들어 근로자가 회사에서 해고가 돼 회사 직원이 아니지만 해고 무효· 해고 효력을 다투는 데 있어선 당사자적격이 있다"며 그처럼 이 전 대표도 "당원이 아닌데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닐까 싶다"고 해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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