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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 새 얼굴 내놓는 삼성·애플…가을대전 열린다

위메이드, 몸집 제대로 키웠다…1인당 평균 급여액 상승률 '업계 1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무대에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등장…'업계 당혹'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2-08-28 15:57 송고 | 2022-08-28 18:43 최종수정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삼성전자가 26일 전 세계 40개국에 '갤럭시Z폴드4·플립4'을 출시한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발표를 예상일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면서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애플은 출시일정을 앞당기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 투자한 덕에 올해 상반기 직원수 증가율·1인당 평균 급여액 상승률 면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초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면서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 바 있다.

신규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부산광역시가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부산시의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건은 국내 컨소시엄으로부터 입찰을 받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산시가 갑작스레 바이낸스로부터 거래소 추진과 관련해서도 뜻을 모으기로 해 업계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3가지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2021.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3가지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2021.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사전 성과' 올린 삼성에 출시 앞당긴 애플…올가을 스마트폰 경쟁 제대로 붙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가을 시즌'에 맞춰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모양새다. 우선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40개국에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플립4'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9월까지 출시국을 최대 130개국까지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2종은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처음 공개됐고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약 70개국에서 사전판매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 2종은 사전 계약 성과는 전작을 뛰어넘었고 특히 국내에서는 97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가을 대전'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애플은 이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발표 및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

애플은 지난 25일 미디어와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내달 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날 애플은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8' 등을 공개할 예정인데 이번 발표로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은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발표 일정이다.

애당초 업계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일정을 9월 13일(현지시간)로 보고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5'부터 지난 10여년간 9월 둘째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이후 9월 넷째주 금요일에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해왔다.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가 코로나19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면서 10월로 발표가 늦춰진 점을 제외하면 애플은 이 같은 출시 일정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것을 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우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폴더블폰을 앞세워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2에서 '게임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포럼은 뉴스통신 뉴스1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미디어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2에서 '게임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포럼은 뉴스통신 뉴스1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미디어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 몸집 키운 위메이드, 1인당 평균 급여액 상승률 '업계 1위'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반기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올해 상반기 직원 수가 별도 기준(종속회사 제외) 370명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121명보다 205.8% 급증한 수치다.

특히 개발 인력 보강이 크게 이뤄졌는데 64명에 불과하던 게임사업 부문은 게임·플랫폼(거래터) 부문으로 확대되며 올해 269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사무직 부문도 57명에서 101명으로 늘었다.

위메이드가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는 올해 초 있었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건이 꼽힌다.

위메이드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인당 2900만원이었던 급여는 55.2% 증가해 올해 45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와 다르게 1인당 평균 급여액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다. 작년에는 급여 총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눴으나 올해는 2분기 누적 평균 인원수로 나눠 기재했다.

작년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90만원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그럼에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연봉 증가율인 30.7%로 집계됐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2019)'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2019)'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디지털자산거래소 무대 등장한 바이낸스...국내선 '업무충돌' '선점효과' 우려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부산시는 지난 26일 바이낸스와 '부산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낸스로부터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받는데 향후 공고를 통해 모집할 회원사와 업무 면에서 상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금융위 규제와 관련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으로부터 얻는 '선점 효과'도 바이낸스로 쏠릴 것이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온더의 심준식 대표는 "부산시가 외국업체와 MOU를 맺고 시장을 개방하면 선점효과 문제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금융위 규제 등을 받느라 손이 묶여있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동안 바이낸스에 쉽게 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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