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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지부 장관 '장고'…코로나 재확산 속 '검증 또 검증'

전체 18개 부처 중 장관 공석 유일한 부처…두 명 연속 낙마에 '신중 모드'
"여러 후보 검증했지만 원점 재검토, 금주는 어려울 듯"…尹, 차관급과 대응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2-07-24 19:03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현재 전체 18개 부처 중 복지부만 장관이 공석이다.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진사퇴한 김승희 후보자 후임을 지명하는 절차에 착수했지만 실제 지명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후보자가 될 만한 분들에게 의사를 타진하는 절차를 거쳤는데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배경에는 단순히 장관 한 사람을 채워 넣는 의미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승희 후보자까지 자진사퇴하면서 지난 5월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수장이 없는 상태다.
그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다시 대규모 확산세로 돌아섰고, 전 세계적으로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확진 사례가 1명뿐이지만 정부는 입국 방역 기준을 높이고 감시를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총력 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천명한 연금개혁 등 각종 현안이 쌓인 상황에 장관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커지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지명할 수 없는 것이 '딜레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두 달여 만에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는데, 원인 중 하나로 '인사' 문제가 꼽힌다. 자칫 이번에도 지명자가 낙마할 경우 윤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이번에 지명될 후보자는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능력과 도덕성 측면에서 보다 완전한 인물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좋은 분이 나타나면 당장 이번 주라도 발표할 수 있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발표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지체하지 않고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다른 참모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보고 받고 과학 방역 기조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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