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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석유화학공단 공장장 등, 산업안전·방폭산업 발전 대응방안 논의

화재·폭발 사고대책 예방… '화약고' 오명 탈피 노력해야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22-05-23 14:49 송고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화학네트워크포럼, 헥사곤이 공동주관하는 제3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19일 오후 롯데호텔울산에서 ‘산업안전 및 방폭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뉴스1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화학네트워크포럼, 헥사곤이 공동주관하는 제3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19일 오후 롯데호텔울산에서 ‘산업안전 및 방폭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뉴스1

최근 에쓰오일 폭발·화재 등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울산에서 마련됐다.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화학네트워크포럼, 헥사곤이 공동주관하는 제3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및 안전책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 롯데호텔울산에서 ‘산업안전 및 방폭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민간이 주도하는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가 글로벌 선도업체인 헥사곤과 공동으로 전 세계의 시장 전망과 트렌드 그리고 다양한 기술 사례를 국내 현안과 연계한 이번 포럼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임원과 공장장, 연구소, 공공기관의 주요 임직원이 모여 사고예방 전략을 논의했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신기술과 자동화를 적극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기업의 전략적인 접근 방안"이라며 "특히 울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발 사고를 근절해 근로자와 기업의 핵심적 가치인 안전경영을 도입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발표에 나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 임용순 공업연구관은 “국내외 고인화성 취급시설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고인화성 가스 및 액체 취급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형성되는 폭발위험 분위기와 이로 인한 화재·폭발 사고의 예방을 위한 방폭 설비의 역할과 이의 성능 유지를 위한 수리·보수 및 점검 절차의 중요성을 산업현장에서는 절대 잊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태호 안전보건공단 울산본부장은 “최근 에쓰오일과 여천NCC 등의 사고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사소한 정보의 누락과 위법 사항의 간과가 쌓여 결국 커다란 인명사고를 야기하게 된다"며 "하루 빨리 디지털화를 통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의 도입과 실행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팩토리는 분석 및 진단을 넘어 예측 단계에 와 있으며,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이 스마트 제조에 관한 연구와 투자 및 디지털 혁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선도 기업은 두 번째 단계인 ‘분석 및 진단’ 단계를 넘어 제조업의 주요 목표인 생산량 확대, 품질 개선, 안전관리, 에너지 사용 감소를 위해 다양한 ‘예측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이보다 더딘 ‘분석 및 진단’의 단계를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발생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팩토리 및 플랜트에 설치된 수많은 장비장치(Things)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판단해 사용자에게 통찰을 제공해야 한다.

아직 국내 팩토리 및 플랜트에 설치된 장비와 장치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지 않아 실시간 확인이 어렵고 필요한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집적시스템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용복 고려아연 엔지니어링 본부장을 비롯해 파비오 야다 핵사곤 아시아 태평양 총괄 부사장, 안종필 에쓰오일 공정혁신부문장, 임오훈 롯데케미칼 생산총괄공장장, 김동민 이수화학 안전생산본부장, 예병희 대한유화 온산공장장, 최우진 SK지오센트릭 아로마틱 공장장, 이동주 한화솔루션 생산담당 상무, 박훈하 카프로 공장장, 송병준 태광산업 공장장, 배덕규 KPX케미칼 공장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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