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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 발상법 공개…'절대 쓰지 않을 이야기들 목록' [RE:TV]

'유 퀴즈 온 더 블럭' 18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2-05-19 04:50 송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해 자신만의 발상법을 공유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저마다의 재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꾼' 특집으로 꾸며져 '이야기꾼' 작가 김영하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김영하는 9년 만의 신작 '작별인사'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영하는 '작별인사'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소감을 묻자 "독자분들의 반응을 책이 나온 직후에는 잘 못 본다, 충격을 받을 수 있어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안전하게 확인된 다음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유재석은 영화로도 제작된 김영하의 대표작 '살인자의 기억법'의 신선한 소재에 대해 언급하며 소재를 생각해내는 소설가의 발상법을 물었다. 그러자 김영하는 '절대 쓰지 않을 이야기들의 목록'이라는 자신의 노트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김영하는 "뭘 할 때, 꼭 해야 한다고 써놓으면 쓸 때부터 제한된다"라고 전하며 가족들과 가고 싶은 여름 휴양지를 정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김영하는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자꾸 현실적으로 생각해 좁아진다, 그런데 안 갈 곳을 정할 때는 안 갈 거니까 신나게 얘기한다, 싸울 일이 없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이어 김영하는 "그러다 문득 왜 못가지?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 '꼭 써야지' 하는 걸 쓰려고 하면 리스트가 제한된다"라고 말했다.

김영하는 이에 쓰지 않을 이야기들을 마음껏 노트에 써둔 뒤, 소재가 고갈됐을 때 그 노트를 펼쳐본다고. 김영하는 시대 혹은 자신이 바뀌어 쓸 수 있는 이야기들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하는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절대 안 할 프로그램 목록'을 써보라고 추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퀴즈'는 김영화 외에도 '소리꾼' 마포 로르, '재주꾼' MBC 아나운서 김수지, '나눔꾼' 약사 조근식 자기님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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