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역대급 잠정실적' 발표한 삼성전자·LG전자…오늘 상세 성적표 공개

삼성, 반도체·스마트폰 호조…분기 최고매출 경신 예상
LG, 2위 월풀과 격차 벌려…車 전장 적자 축소도 관심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2-04-28 06:05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깃발.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깃발.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확정 실적과 사업 부문별 상세 실적을 공개한다. 어떤 사업이 '역대급 성적표'의 일등공신이 될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LG전자는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각각 2조원과 1조원 초과한 '깜짝 실적'이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었으며 영업이익도 역대 6번째로 높았다.

이날 실적 발표에선 사업 부문별 상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공개된다. 가장 주목되는 건 반도체 실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D램 등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반도체 실적이 축소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전체 실적 호조세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D램 수요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양호했고 고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소폭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1210억원, 영업이익은 8조485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분의 1, 영업이익은 3분의 2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업도 힘을 보탰다.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속에도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 약 6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에 육박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2조6630억원이었던 IM(IT·모바일)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3조8890억원을 기록해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LG전자도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7일 잠정 발표에선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까이 많은 수준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실적발표에선 사업 부문별 상세 매출이 공개된다. 우선 가전·TV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오브제 컬렉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생활가전에서 2위 월풀과의 격차를 얼마나 벌릴지도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LG전자 H&A(가전) 부문 매출을 7조849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같은 기간 53억2000만달러(약 6조6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월풀보다 약 1조2000억원 많다. 두 회사의 분기 매출이 1조원 넘게 차이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전장 사업 실적도 관심이다. 지난해 LG전자 VS(전장) 사업은 모든 사업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932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증권업계는 1분기 VS 부문의 영업손실이 약 200억~400억원 수준에 그치며 크게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한다.


themo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