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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문 연제구청장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만들 것"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변호사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
"구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정책 고민하고 마련할 것"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2-04-19 11:38 송고 | 2022-04-20 13:41 최종수정
이성문 연제구청장이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ews1 김영훈 기자
이성문 연제구청장이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의 행정 중심지인 연제구를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은 <뉴스1>과 만나 연제구를 부산의 행정 1번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문화 도시'라는 타이틀도 함께 갖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제구에는 시청, 법원, 경찰청, 노동청 등 여러 행정기관이 집중돼 있다. 또 재개발·재건축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도시의 발전에 비해 관광, 상권의 발달, 문화향유시설 등의 문화 예술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단순한 기본 인프라를 넘어 한층 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 교육 등의 비물질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구민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행정서비스 외 높아지는 구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대책을 고민하고 그 고민을 정책에 녹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4년간의 연제구를 돌이켜본다면?

▶그동안 교육과 청년, 체육시설 조성 등에 힘을 쏟아 왔다. 먼저 교육 면에서 부산교육청과 함께 연제구를 다행복교육지구로 지정·운영했다. 관내 중·고교 입학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해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는 성과도 있었다. 또 그동안 구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확충으로 학부모들께 호응을 얻었다.

청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청년창업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준공했다.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그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거제역 유휴공간에 거제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유흥'의 이미지가 강했던 연산교차로에는 다양함이 있는 오방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상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은 잘 지켜졌나.

▶공약 35개 중 32개를 지켜 이행공약률만 90% 이상인 상태다.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에서 유일하게 2개 부분에 수상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2년 연속 전국 지자체 중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 지선 때 내건 공약들은 구의 미래를 위해,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약이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이를 토대로 큰 성장과 발전을 이어 나가기 위함이다. 지난 4년간의 민선7기가 구정에 대한 설계 작업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현장에 나가 직접 연제구라는 멋진 집을 새롭게 짓는 작업을 하고 싶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이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ews1 김영훈 기자
이성문 연제구청장이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 최초로 공립만화도서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제구는 문화적 기반이 굉장히 취약한 지역이다.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할지 많이 고민했다. 그러다 부산은 영화로는 유명하나 만화 관련한 사업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만화 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공간구성과 설계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서관은 2024년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에 연면적 약 220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도서관에는 만화책 약 7만권이 구비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도 구축된다. 또 주변 거리는 만화 콘셉트에 맞게 색다르게 조성할 계획이다. 만화도서관이 들어서면 만화 축제가 열리고 캐릭터 상품 등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만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안재권 전 시의원, 주석수 전 구의장 등의 출마 의지가 강하다. 이들 후보와 겨룰 특별한 선거 전략이 있다면.

▶특별한 전략이 있다기보다는 구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 한다. 구정을 이끈 지난 4년간에도 권위적이지 않고 구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구청 직원들과도 기존에 있던 의전 사항을 불식시키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 후보와 굳이 비교하자면 젊은 나이를 가졌다는 점이 강점인 것 같다. 구청장이라는 직위만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일하고 힘을 쓸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어떤 정책에 초점을 둘 것인지

▶지선 이후엔 코로나19로 인한 규제들이 많이 풀릴 것이라 생각된다. 침체한 지역 경제 살리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현재 진행 중인 연산교차로 주변 연제 오방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오방맛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부산시청 인근 상권의 시청맛거리 활성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소규모 골목형 상점 활성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연제 오방상권 르네상스와 오방맛길 사업은 연제구의 대표적 상권지역들을 대상으로 한 민관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인근지역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 문을 연 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또 연제구에 산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제문화예술회관 조성 등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겠다.

-구민에게 한마디

▶재선 여부를 떠나 남은 임기 동안 구민들에게 약속한 일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 첫 임기 동안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경청하고 작은 불편함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동안 연제구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힘써 왔지만 부족했던 점도 있으리라 본다.

연제구의 발전 방향을 이어 나가고 구민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신 구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구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주요 약력
Δ법부법인 율하 구성원 변호사 Δ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 Δ부산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Δ연제구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 위원 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Δ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교육특별위원장

◆주요 공약
Δ연제만화도서관 건립 Δ연제 오방상권 르네상스사업 Δ걷기 좋은 도시 연제구 만들기 공원화사업 Δ연제다행복 교육지구 운영 Δ공공어린이집 동별 1곳씩 설치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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