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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확실한 수혜"…'엔터주' 개화기, 한달 새 시총 2조 늘어

JYP·에스엠, 사상 최고가 경신
엔터주, 향후 3년간 실적 추정치는 계속 상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2-04-04 06:00 송고 | 2022-04-04 08:18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국내 엔터 4사(하이브, JYP, 에스엠, YG)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2조원 넘게 늘었다. 리오프닝 테마 중 가장 확실한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향후 2~3년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1일~4월1일)동안 엔터 4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5%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1.5%)와 코스닥(6.8%)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엔터 4사의 시가총액도 총 2조2677억원 늘었다. 하이브 시총이 1조4267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다음으로 JYP엔터 시총이 4632억원 증가했다.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다. 엔터 4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JYP엔터다. 한 달 새 26.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에스엠이 15.8%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엔터주가 가장 확실한 리오프닝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규모 공연과 해외 투어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 2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팝(K-POP)의 위상 또한 크게 달라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사들은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콘서트 일정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4월부터 월드투어 콘서트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현재 하이브는 두나무, YG엔터와 에스엠은 바이낸스와 협력으로 수집품 NFT와 커뮤니티 토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엔터테인먼트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콘서트 재개, 2023년은 본격적인 월드투어와 케이팝 플랫폼 수혜, 2024년에는 본격적인 메타버스·NFT 콘텐츠의 성공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플랫폼은 기존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던 모습에서 탈피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출하려는 노력에 대한 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당분간 상향되는 트렌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마다 엔터 4사에 대한 최선호주는 엇갈린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아티스트를 보유한 에스엠을 탑픽으로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탄탄한 차기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춘 JYP와 공연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하이브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YG엔터, NH투자증권은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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