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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도발 우려에 'DMZ 유해발굴' 잠정 중단 검토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3-31 19:32 송고 | 2022-04-01 08:48 최종수정
강원도 철원 북방 백마고지 6·25전사자 유해발굴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2022.1.7/뉴스1
강원도 철원 북방 백마고지 6·25전사자 유해발굴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2022.1.7/뉴스1

군 당국이 4월 초 재개할 예정이던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연기할 전망이다. 북한이 4월 중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4월 4일 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인원들을 철수시켰다.
같은 날 예정돼 있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개토식도 취소될 전망이다. 유해발굴 재개 시점은 투입 장병의 안전이 보장되는 시기로 군 당국과 정부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군 안팎에선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 올리며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은 북한이 조만간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강력한 공격수단을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며 공격무기 추가 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DMZ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북한은 합의 내용과 달리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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