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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쇼트트랙 환상의 마무리…배턴은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빙속 현재까지 은 1, 동 1…매스스타트 등 추가 메달 도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02-17 14:01 송고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여자 500m 경기에서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김민선은 37초 60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여자 500m 경기에서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김민선은 37초 60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2022.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쇼트트랙이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고 이제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의 시간이 돌아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까지 4일 남은 가운데 빙속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한국의 동계스포츠 최다 메달밭 쇼트트랙은 16일 최민정(성남시청)의 여자 1500m 금메달,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은메달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을 향한 기대감은 예전만큼 높지 않았다. 올림픽을 불과 4개월 여 앞두고 대표팀 내홍이 터졌고 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도 못했다. 다른 나라들의 기량도 날로 좋아지는 상황이었기에 한국으로서는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은 강했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똘똘 뭉쳐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쇼트트랙 종목은 모두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의 메달 레이스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남은 기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추가 메달 획들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의 주력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남자 1000m의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리고 남자 500m에서는 차민규(의정부시청)가 2대회 연속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17일부터 폐막 하루 전인 19일까지 매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먼저 17일 오후에는 여자 1000m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이 출전한다. 김민선은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여자 500m에서 7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1000m가 주종목은 아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날 차민규는 34초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해 2018년 평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날 차민규는 34초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해 2018년 평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8일에는 메달리스트 듀오 김민석과 차민규가 남자 1000m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완전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김민석과 차민규는 나란히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이 종목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폐회식 전날인 19일에는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린다. 남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 여자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강원도청) 등이 레이스를 펼친다. 매스스타트는 4년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따냈던 종목이어 기대감이 높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올림픽 당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이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에이스로 성장한 정재원은 앞서 열린 팀추월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당시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판결을 내려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다. 이제는 대표팀의 맏언니가 된 김보름은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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