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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1025명·병상대기 893명…수도권 남은 병상 118개뿐이다

중증병상 가동률 수도권 85.9%·전국 79.1%
총리 "이달 내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 확보"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1-12-19 10:32 송고
17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레벨D 방호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뒤 음압병동에 입장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7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레벨D 방호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뒤 음압병동에 입장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명대를 넘나들고 위중증 환자도 1000명을 넘으면서 중증병상 등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은 한계에 달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하고,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를 상회했다. 병원 입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도 893명에 달한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확보된 중증환자 병상은 1337개며, 그중 1058개를 가동 중이다. 가동률은 79.1%로 현재 279개의 병상이 남았다.

수도권의 경우 확보된 중증병상 837개 중 719개를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85.9%로 현재 118개의 병상이 남았다. 지역별로 서울 87.6%(371개 중 325개), 인천 84.7%(85개 중 72개), 경기 84.5%(381개 중 322개)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우면 중환자를 강원권 또는 충청권 등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비수도권에서도 의료여력 한계가 드러난 상황이다.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충북 1개, 대전 3개, 강원에 6개만 남았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13일 800명대, 14일 906명, 15일 964명에서 결국 18일 1016명, 19일 1025명으로 1000명대로 접어들어 우려를 자아낸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어가면 일반 환자 진료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체계의 붕괴'를 시사한 셈이다. 따라서 연말까지 병상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어가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대한 확충하곤 있지만 만약,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한계에 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 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고령의 병상 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며 "중환자 입·퇴원 기준을 명확히 정해 엄격히 시행하는 등 병상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927개 중 682개를 가동하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73.6% 수준이다. 남아있는 병상은 245개로 조사됐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전국 87개소 1만7735명 중 1만1484명이 입소했다. 6251명의 추가 입소가 가능하며 가동률은 64.8%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2962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가동률은 전국 72.3%로 나타났다. 358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에는 1483병상이 남아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원 입원 대기자는 544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349명으로 전체 병상 대기자는 893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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