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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1% 근접…"60대 이상 확진자 증가 탓"

"고령층 비중 20%→30%…60대 이상부터 연령별 치명률 올라"
11월 치명률 잠정치 0.94%…12월 사망 1000명대 전망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12-09 12:01 송고
11월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1월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 상승 원인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20%대였던 고령층의 비중이 지금은 30%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02명으로 전날 7174명에 이어 이틀째 7000명대를 유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매주 1000명씩 뛰어오르다가 이번주에는 6000명선을 건너뛰고 7000명선까지 올라섰다.

확진자 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전날 840명 최고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 300~400명대 수준이던 위중증 환자는 '11월 중순 500명대→11월 하순 600명대→12월 초순 700명대'를 넘어 800명선까지 올랐다.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1월 누적 사망자는 775명으로 이전 월별 최다 기록인 520명(1월)을 뛰어 넘었다. 12월 들어서도 사망자는 하루 50~60명씩 늘어 9일 0시 기준으로 456명에 달한다. 현재의 흐름이면 11월 누적 사망자를 넘어 1000명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월별 치명률은 지난 7월 0.31%까지 내려갔으나, 10월 0.64%로 올라섰다. 아직 11월 확진자는 임상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지만, 뉴스1 잠정 집계 결과 0.94%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처럼 치명률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요인에는 상반기 백신 접종을 실시한 60대 이상 고령층과 위험 계층의 백신 효과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손 반장은 "60대 이상부터 연령별 치명률이 올라간다. 총 확진자 규모에서 60대 이상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치명률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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