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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데르쿠르 감독 "'배니싱', '살인의 추억' 경찰서 참고…난 '서편제' 팬" [BIFF]

(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0-08 15:40 송고
배니싱 스틸 © 뉴스1
배니싱 스틸 © 뉴스1

'배니싱'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한국 영화와 감독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진행된 영화 '배니싱' 감독 드니 데르쿠르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배니싱'은 한국을 찾은 프랑스 법의학자가 형사와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한 여성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에 초청됐다.

특히 '배니싱'은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올가 쿠릴렌코와 배우 유연석, 그리고 예지원이 출연했다.

유연석은 극 중 형사 진호를 연기했다. 냉철하고 지적인 모습을 갖춘 형사로 완벽 변신해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예지원이 동시통역사 미숙으로 출연해 극의 에너지를 더했다.

이날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꼽았다. 그는 "제가 한국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한류가 퍼지기 전이 아니라 한국 유학생들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을 통해 '서편제' 영화를 알게 됐고 감독으로서도 많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처음 유럽에 진출한 분야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정명훈 등 이런 분들이 한국의 예술을 먼저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권택 감독님을 이번 개막식에서 실물을 뵀다.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각본 작업을 할 때 '살인의 추억' 그 영화를 보고 한국의 경찰서 모습이라든지 참고를 많이 했다"며 "'추격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영화를 저희 팀에게 보도록 했다. 분위기 이런 것들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됐던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니싱'은 내년 국내에서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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