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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확보 난항…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연기

청주시,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참여 포기
공모 마감까지 도유지 토지소유권 확보 '불투명'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2021-09-01 16:33 송고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 전경.© 뉴스1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 전경.© 뉴스1

충북 청주시가 사직동 충혼탑 일대 도유지의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한 국비 확보 기회를 내년으로 미뤘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2022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한 '사직동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사직동 도시재생 뉴딜인정사업은 충혼탑, 청주시립미술관, 충북교육도서관, 사직단 등을 연계해 평화·문화·역사의 지역 특색을 활용한 여러 콘텐츠 개발이 목표다.

사직동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층별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애초 이 사업을 올해 추진할 생각이었다.
추모공원 조성사업비 292억원 중 50억원을 9~10월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뒤 이와 연계해 전반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4월 충혼탑 일원 도유지에 대한 토지 무상사용을 도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충혼탑 일원 도유지 1만6600여㎡와 상당구 미원면 일원 시유지 99만9000여㎡를 교환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이마저도 결렬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포기할 수 없던 시는 7월 공유재산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적인 목적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무상사용 요청 근거가 충분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뒤 도에 무상사용을 재요청했다. 현재 양 기관은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적으로 시는 공모 마감까지 토지소유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 공모 참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도와 협의해 토지소유권을 확보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안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도 함께 진행한다.

성안동 도시재생 사업은 중앙공원, 우체국, KT부지 등을 활용해 성안동을 청주 원도심 도시재생 중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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