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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남편친구랑 20년간 외도한 아내…아이 볼모로 협박까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7-13 10:31 송고
채널A와 SKY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ㅎ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와 SKY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ㅎ화면 갈무리 © 뉴스1

결혼 전부터 후까지 20년간 상습적으로 외도를 저지른 아내와 이를 참고 가정을 지키려는 남편의 모습이 모두를 공분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와 SKY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아내의 상습 불륜으로 고민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공개했다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이미 시작전부터 위기를 겪었다. 연애 9년만에 아내의 외도 사실이 한 차례 탄로난 까닭이었지만, 자신의 변변치 않았던 능력으로 인해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책임 탓에 그리고 아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던 두가지 탓에 남편은 모두의 만류를 뒤로 하고 아내와 결혼을 강행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러 둘 사이엔 아이가 태어났고, 주변의 우려완 달리 남편과 아내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다.

또한 남편은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대신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옛일은 까마득히 잊은 지 오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해 회사에 들린 남편은 충격적인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 스킨십을 하는 아내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
아내는 눈물까지 보이며 자신의 고객이라고 둘러댔지만, 한번 떨어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힘들었다. 여러가지 상황 등을 둘러대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다시 한번 가정을 지키기로 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몇일 뒤 우연히 발견한 소화전 안에서 수많은 남자들의 번호로 가득한 아내의 세컨드 폰을 발견하게 된 남편은 더욱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핸드폰 대화 목록을 확인한 결과 아내는 옆집 남자, 단골 레스토랑 사장, 회사 고객, 직장 동료 등 모두 남편이 아는 사람들만 만나고 있었으며 이전보다 더욱 교묘하게 외도를 즐겼던 것이다.

아내는 어릴 적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커서 조금만 자신에게 관심을 줘도 마음이 움직인다고 고백하며, 딸을 생각해서라도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어릴 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던 남편은 아이를 위해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8년 뒤, 둘째가 태어났지만 아내의 외도는 10년간 지속됐다. 남편은 아이들이 자신의 친자인지까지 의심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친정엄마의 항암치료를 돕겠다는 이유로 고향에 아이들과 내려갔고, 남편은 아내가 남편의 고향 친구와 외도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더는 참지 못한 남편은 장인 장모에게 아내의 외도 사실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역시 거짓말로 탄로가 났다.

궁지에 몰린 아내는 눈물을 보이며 무릎까지 꿇었고 "나는 절대로 이혼은 못한다. 이혼하면 고삐 풀린 말처럼 살 거다. 그럼 애들이 상처 많이 받을 거다.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
또 그는 아이들을 불러 "아빠가 엄마랑 이혼하자고 한다. 앞으로 엄마 없이 너희는 살아야한다"며 아이를 볼모로 협박을 했고, 울며 이혼하지 말아달라는 아이의 모습에 다시 마음이 약해진 남편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은 너무 큰 상처"라며 "아이들이 좀 더 큰 후에 이혼하는 게 맞는 걸지, 그 사이 아내가 바람을 멈출 가능성은 없을지 전문가 및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MC 최화정은 "엄마가 아니다. 말이 안 나온다"며 "본능적으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저렇게 모성을 가지고 협박하는 엄마라면 더 이상 기댈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분노했다.

MC 안선영은 "저 정도의 바람은 중독이다. 아이들은 엄마의 영향을 받는다.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이 아픈 건 아이가 엄마 없이 자라나면서 겪을 고통을 생각하느라 남편 본인이 마음을 못 돌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안선영은 "나 역시 결손가정에서 자라서 더 악바리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약하지 않다. 한사람이라도 울타리를 처 준다면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잘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본인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눈물과 함께 뭉클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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