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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전쟁 직전 상태…현 상황 지속시 '무력통일' 실행할듯"

미국-대만 관계 강화가 양측 갈등의 주 요인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1-05-21 15:10 송고 | 2021-05-21 23:43 최종수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11차 정상회의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11차 정상회의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최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이 현재 '전쟁 직전의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이 중국 견제를 위해 계속해서 미국과 밀착한다면 중국이 '무력통일' 카드를 꺼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중국 해협 아카데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싱크탱크는 최근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여론, 정치적 사건과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살펴봤을 때, 양측의 긴장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정도로 고조됐다며 "전쟁 직전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중국과 대만의 위험 지수는 7.21로, 과거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내전을 치렀던 1950년대 위험 지수 6.7을 웃돌았다. 이같은 수치는 그만큼 양측의 무력충돌 위험이 크다는 의미라고 SCMP는 전했다.

1950년대 위험지수 6.7로 긴장 상태에 있던 중국과 대만은 지난 1979년 미국과 중국이 공식 수교를 이루며 갈등이 잠시 완화됐다. 또 이후 중국이 개혁개방 등 경제 개혁에 나서며 대만과의 분쟁 위험은 한층 더 낮아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중국 견제'를 앞세우며 외교 교류를 중단했던 대만과 관계 복원에 나서며 양측 긴장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고위 관리들의 대만 방문 및 무기 판매가 이어지며 최근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싱크탱크의 레이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 대만의 긴밀한 관계가 중국과의 무력충돌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만약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통일하려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 등 동맹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대만 정부에 중국이 단단히 화가 난 상태라며 "양측 관계가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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