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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투표 일제히 시작…투표율 50% 촉각

오전 6시~오후 8시…서울·부산 등 21개 선거구 3459개 투표소
투표율 관심 속 與 "3% 박빙" vs 野 "15% 이상 압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1-04-07 06:00 송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중구 장충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던 중 기표 도장을 들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중구 장충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던 중 기표 도장을 들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앞으로 1년여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제2 도시 부산을 이끌 수장이 7일 결정된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7 재보궐선거는 전국 21개 선거구, 총 345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 21명을 새로 뽑는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서울·부산시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블랙아웃(깜깜이 선거) 기간 전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후보들이 두자릿수 차이로 여권 후보들에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일부터 7일 오후 8시)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보궐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 '두 지역 모두 야권 후보(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0%에 달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국민의힘은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박빙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6일)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는 걸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서울 다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현장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로 국민 전체가 봉기 수준"이라며 "서울에서 오 후보가 안정적인 두 자릿수, 최소한 15%포인트(p) 이상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3%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하고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전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바닥민심이 바뀌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차마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못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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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뿐 아니라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4·7재보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20.54%로,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20.14%)을 다소 넘어섰지만,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2019년 4·3 재보선(14.37%), 2017년 4·12 재보선(5.90) 등 역대 재보선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최종투표율 50%의 벽을 넘길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데, 여야 모두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해법은 달리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전통적으론 '정권심판' 성격이 강해 야당에 유리했지만, 이번 선거는 양당 구도가 형성돼 각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스윙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들의 비율도 높아서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총투표율이 45% 미만일 경우 여당 후보가, 50%를 넘기면 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이른바 '5%룰'을 제시하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대개 진보 성향 유권자는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보수 성향 유권자는 본 투표를 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총투표율이 45% 미만이라면 민주당이, 50%를 넘으면 국민의힘이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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