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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메텔, 3일 사망…마지막 영상서 "그동안 많이 사랑해줘 감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2-05 09:43 송고 | 2021-02-05 10:02 최종수정
BJ 메텔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 뉴스1
BJ 메텔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 뉴스1
BJ 메텔(본명 허인나)가 지난 3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메텔이 운영 중인 마사지숍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허인나 원장께서 2021년 2월3일 별세하였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여파 및 고인 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을 받지 않기로 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메텔의 유튜브 채널에는 4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고인이 사망 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메텔은 "제가 좀 섹시한 쪽으로 어그로를 끌고 그래서 실망하셨던 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너무 상업적으로 접근을 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한테 마사지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하셨던 분들에게 한 번씩 해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방송을 한다는 그런 걸로 몸값을 높이고 그랬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메텔은 "'결혼은 안 하냐'는 질문들이 많았는데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신비감을 가지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을 안 하겠다"라며 "저는 상처가 많아서 결혼을 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메텔은 그러면서 "조울증이 있었다"라며 "그러다가 방송을 시작하고 그게 좀 다시 도져서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신과 약을 3년 정도 먹다보니깐 정신과 약을 먹는 것이 싫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신과 약을 안 먹고 버텨보다가 요즘에는 계속 무기력이 저를 지배했던 것 같다"라며 "자는 게 제일 행복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구와도 관계를 맺고 싶지 않고, 스스로 고립을 시키고 돈을 벌고 있는 나한테 잘 해주지도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메텔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살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걸 그만하고, 어디 따뜻한 나라 가서 유유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19가 끝날 생각도 안 하고 많이 지쳐가고 그랬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좀 옛날부터 모 아니면 도, 이런 편이었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가족들이랑 저를 좋아해주셨던 분들, 제가 책임져야 하는 숍 식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텔은 마사지샵을 운영하며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을 해왔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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