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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성남 수진1·신흥1 재개발구역 9200가구 공급한다

"공공디벨로퍼 역할,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1-01-11 09:35 송고
LH 본사 전경. LH 제공. /뉴스1
LH 본사 전경. LH 제공.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시 일대 재개발 정비구역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준공이 완료된 1단계 재개발사업(단대·중3 구역)과 현재 진행 중인 2단계(신흥2·중1·금광1 구역) 사업에 이어 세 번째다.

LH는 11일 순환정비 등 사업 경험 바탕으로 수진1·신흥1 재개발구역 총 9200가구 공급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LH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를 통한 주민 재정착 노력과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선보인 점이 사업시행자 지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서 LH는 향상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다양한 주민커뮤니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지원센터, 공공임대상가 및 생활SOC복합화 등을 제공하는 '공공복합개발사업'을 함께 시행한다.
이에 더해 구역별로 구성될 주민대표 회의와 '사업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사항들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LH는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주민들을 위해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가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사업의 빠른 입주를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성남시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및 각종 현안 사항 등을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그간 LH와 성남시가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만큼, 이번 사업에서도 공공디벨로퍼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지에 적용하는 '순환정비사업'은 사업 기간동안 정비구역 인근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기존 주택을 활용해 원주민을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이다. 

일반적인 도정 사업은 지구내 원주민들에게 이주비를 제공해 개별적으로 이주토록 했다. 하지만 다수의 주민이 현지에 재정착하지 못하고 또 다른 동네로 이주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자, 사업기간 동안 지구내 주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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