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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펜트하우스' 김소연·이지아·유진, 안방 흔든 3인3색 여우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2-27 07:00 송고
김소연 이지아 유진(왼쪽부터)/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김소연 이지아 유진(왼쪽부터)/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17회는 전국 가구 기준 24.0%(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에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들의 역할은 '펜트하우스'의 빠질 수 없는 매력포인트다.
그 중에서도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 명의 배우들이 있으니 바로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다. 세 사람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헤라팰리스 주민들의 상황 속에서 매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21부작으로 제작되는 '펜트하우스' 시즌1이 어느새 후반부로 접어든 시점에서 '펜트하우스'의 반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세 배우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배우 김소연/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배우 김소연/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 김소연, 악녀의 표본 천서진

김소연은 극 중 욕망의 소프라노이자 청아예술고등학교의 예술부장 천서진 역을 맡았다. 지난 2000년 방송된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녀 연기에 도전한 김소연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소유하기 위한 욕망을 감추지 않는 천서진을 그려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과거 오윤희(유진 분)와의 악연을 시작으로, 주단태(엄기준 분)와의 불륜, 민설아(조수민 분) 납치,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성적 조작 등 '펜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천서진은 권력을 등에 업고 모든 인물들을 쥐락펴락하는 악녀의 표본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5회에서는 청아재단의 이사장직에 눈이 멀어 아버지 천명수(정성모 분)가 고혈압으로 발작을 일으키자 이사장 위임장만을 챙기고 달아나며 천명수가 죽음에 이르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천서진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광기의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이 장면에서 김소연의 리얼한 연기는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청아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으며 더욱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것을 예고한 천서진을 실력파 연기자 김소연은 과연 어떻게 그려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배우 이지아/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배우 이지아/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 이지아, 복수의 화신 심수련

이지아는 극 중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난해본 적 없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상류층 여신 심수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심수련은 주단태의 부인이자 민설아의 친모다. 과거 주단태가 자신 모르게 아이를 바꿔치기하며 친딸 민설아의 존재를 모르고 살다, 주단태가 16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양딸 주혜인(나소예 분)과 민설아를 바꿔치기 하고, 주혜인은 수면주사를 놓으며 식물인간 상태로 살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다.

특히 주단태가 천서진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면서 '펜트하우스' 인물들의 악행들을 하나씩 심판하고 있다.

특히 14회부터 복수연대를 맺기 시작한 로건 리 역할의 박은석과는 색다른 케미까지 펼쳐내며 앞으로 심수련이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이지아는 심수련을 통해 가련한 모성애와 복수녀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지아는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을 뽐내며, 최근 회차부터는 한층 단단해진 심수련의 내면까지 다채롭게 표현해  내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배우 유진/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배우 유진/ 사진=SBS '펜트하우스' © 뉴스1
◇ 유진, 반전의 열쇠를 쥔 오윤희

유진은 '펜트하우스'에서 딸 배로나(김현수 분)을 위해 성공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오윤희 역을 맡았다. 오윤희는 천서진과의 과거 사고로 인해 성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성악을 포기했다가, 딸 배로나가 청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펜트하우스' 인물들과 본격적으로 얽히게 된 인물이다.

극 중반까지는 심수련과 함께 주단태와 천서진을 향한 복수를 이어가며 일명 '복수 연대'를 이어온 오윤희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방송된 16회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펼쳐졌다. 그간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주단태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범인으로 밝혀진 것. 그야말로 최고의 반전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그렇게 오윤희는 본격적으로 심수련과 반대 노선을 탈 것을 예고하며 '펜트하우스' 반전의 모든 열쇠를 쥐게 됐다.

그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유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저력을 보여주며 오윤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즌1은 21부작으로 종영하며, 이후 시즌2와 시즌3가 각각 12부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편성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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