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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 소진 임박…하나銀, 내달1일 중단

우리銀 99%·신한銀 98.5%·국민銀 87%·농협銀 82% 소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0-11-26 06:21 송고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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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주요 시중은행의 1차 이차보전 대출이 거의 소진되고 있다. SC제일은행이 지난 9월 한도 소진에 따라 이차보전 대출 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하나은행이 내달 1일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이차보전 대출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지원된 자금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보전해준 상품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시중 대출금리와 초저금리 간 사이의 80%를 지원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 한도 소진으로 내달 1일부터 신규 대출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의 이차보전 한도도 거의 소진 단계다. 지난 24일 기준 우리은행의 이차보전 대출 소진율은 99%, 신한은행은 98.5%로 이미 한도에 육박했다. KB국민은행은 87%, NH농협은행은 82%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주요 5대 시중은행이 24일까지 집행한 이차보전 대출 건수는 총 9만4811건, 대출 규모는 2조3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차보전 대출의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 시중은행들은 신규대출 판매를 중지할 예정이다. 따라서 조만간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도 이차보전 대출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대상 이차보전 대출 1차 프로그램은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됐다. 주요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SC제일·한국시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곳에서 취급했다.

한도는 3000만원으로 연 1.5%의 초저금리가 적용됐다. 금융당국은 이차보전 대출 취급 규모를 3조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은행별로 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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