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철수, 시장 출마 묻자 "정권교체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각오"

"반문연대?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적 없어…야권 재편해 새 혁신 플랫폼 만들어야"
"국민의힘 다섯달 노력해도 지지율 변화 없으면 다른 방법 찾아야…이대로면 서울시장 승산 낮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유새슬 기자 | 2020-11-06 09:32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며 "그런 각오로 귀국했고, 그 각오는 이 순간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강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반문연대' 대신 혁신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 등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문연대'에 대해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 세력은 없다"며 "반문연대 형태가 돼 1대 1로 싸우면 결국 지난 총선과 똑같은 구조가 된다. 그때도 (유권자들은) 싫어하는 정당보다는 실망하는 정당에 표를 주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제가 생각한 (정권 교체를 위한) 유일한 결론은 야권이 재편돼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 등 국가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정치 세력들의 모임으로 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야권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의 미래, 구체적 비전, 우리만의 정책을 이야기할 때 국민이 관심 갖고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2030 세대에게 물어보니 싫어하는 정당보다 실망한 정당을 찍었다고 한다"며 "2030의 90%가 정치에 관심이 없고, 무관심한 90%는 제1 야당을 포함해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나 높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치에 관심은 없고, 비호감은 높으니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는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아도 메시지만으로는 야권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며 "메시지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들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월 초 갤럽 조사에서는 18%였고 지난주 말 20%였는데, 오차범위 안쪽이니 변화가 없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다"며 "다섯 달 노력해도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조차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강연이 끝난 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지 할 각오"라고 답했다.


yos54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