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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16세 소년 흑사병 증상…"설치류인 마못 먹어"

현재 위중한 상태…지난 12일에도 1명 사망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7-17 10:27 송고
흑사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설치류. © 로이터=뉴스1
흑사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설치류. © 로이터=뉴스1

최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나온 가운데 몽골에서도 의심환자 1명이 나왔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보건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서부 고비알타이주의 한 16세 소년이 지난 15일부터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흑사병 의심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 14일 대형 설치류 마못 고기를 먹었고, 현재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에선 지난 12일에도 흑사병 의심증상을 보인 15세 소년이 사망했다.

앞서 몽골과 인접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에서도 지난 5일 흑사병 환자 1명이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마못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증상을 보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해 "유행성 전염병은 수 세기 동안 우리와 함께해 왔고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며 흑사병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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