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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 2020' 김예지·박다은, 다음 라운드 진출…'음색 깡패' 김영흠 탈락(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6-26 20:48 송고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캡처 © 뉴스1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캡처 © 뉴스1
'보이스 코리아 2020' 박다은, 김예지가 쟁쟁한 상대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보코 2020')에서는 배틀 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역대급 무대가 펼쳐졌다.
빅매치도 다수 있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무대 위 작은 거인 김예지는 국악 가수 권미희와 대결했다.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부른 둘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김예지는 연습 때 다소 불안정한 모습으로 걱정을 샀지만, 무대 위에서 완전히 노래에 빠져들었다. 권미희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김예지를 향해 "예지씨 가은 사람이 어디서 나온 거냐", "심사지에 '후덜덜'이라고 써놨다", "타고났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코치 성시경은 승자로 김예지를 택했다. 성시경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보석 같은 목소리구나 할 거다. 예지는 대단히 끼가 있고 무대를 즐길 줄 안다. 리허설보다 본 무대를 더 잘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캡처 © 뉴스1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캡처 © 뉴스1
박다은은 김영흠과 만났다. 코치진이 택한 노래는 신촌블루스의 '이별의 종착역'이었다. 매력 넘치는 '올턴 보이스' 김영흠은 레트로 음색 깡패의 면모를 또 한번 보여줬다. 박다은은 전혀 알지 못했던 곡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 소화했다.
코치 김종국은 엄청난 무대에 고민에 빠졌다. 다른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종국은 "다른 분들이 칭찬을 해주시니까 기쁘면서도 저에게 너무 큰 괴로움이다"라더니 결국에는 박다은의 손을 들어줬다.

김종국은 "박다은이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다음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달라"고 말했다. 첫 무대부터 주목받았던 김영흠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 무대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철민은 손준혁을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신용재의 '빌려줄게'를 부른 두 사람. 전철민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손준혁은 탄탄한 내공을 보여줬다. 어벤져스급 무대의 승자는 전철민이었다. 아쉽게 탈락한 손준혁은 "짧은 시간 많은 걸 깨달았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김예준, 김민경은 아이유와 오혁이 불렀던 '사랑이 잘'로 호흡을 맞췄다. 역대급 혼성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승자는 김민경이었다. 코치 다이나믹 듀오는 "정말 잘했다. 진짜 신기한 친구인 것 같다"며 호평했다.

이밖에도 김나래가 유지원을 꺾었다. 이새봄은 라다정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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