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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2' 임영웅X이찬원X장민호X정동원 떴다…솔직한 고민 토로(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4-30 21:11 송고
올리브 '밥블레스유2' 캡처 © 뉴스1
올리브 '밥블레스유2' 캡처 © 뉴스1
'밥블레스유2'에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이 떴다.

30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트로트 동생들'이 찾아왔다.
장민호는 노래 스승이라는 김숙에게 전화를 걸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제자 장민호입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를 필두로 '트동이들'은 몰래 카메라에 시동을 걸었다. "어디쯤 오고 계시냐. 저희는 차가 너무 막혀서 1시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거짓말을 한 것.

먼저 가게에 도착했다고 생각한 MC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카운터에서 자연스럽게 주문을 하려 했다. 이때 "안녕하세요"라고 맞이한 이는 임영웅이었다. 박나래는 크게 놀라 웃음을 샀다. 이후 "테이블 두 개만 더 갖다 달라"라는 말에 자연스럽게 스태프인 척 등장한 이찬원과 장민호. 장도연은 "이제 동원이만 찾으면 된다"고 해 재미를 더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장민호는 "방송 중에서 꼭 나오고 싶은 걸 정했는데 그 중에 '밥블레스유'가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민호는 송은이와 같은 봉사 단체에서 오랫동안 함께했고, 김숙과는 트로트를 통해 인연이 있다고. 김숙은 트로트 강사 난다김으로 변신, 강의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장민호, 임영웅은 샌드위치를 폭풍 흡입했다. 이에 김숙은 "장민호씨 집에서 뭐 좀 드시고 오세요"라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장민호는 "제가 경연 중에는 아예 한끼도 못 한다. '미스터트롯'이 그렇게 긴장됐었다"며 "무대에서 그렇게 긴장해 본 적이 없다. 이제 긴장이 풀려서 편안하게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동이들'은 "작년 이맘때, 1년 전에 뭐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어머니 노래 교실 투어를 항상 하고 있었다. 차비를 내면서 할 정도로 돈은 못 벌고 일은 많았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장민호는 "노래 교실은 페이가 없으니까. 홍보하러 가는 거다"고 설명을 더했다. 임영웅은 "즐겁게 해드리고 제 노래 홍보하고 그랬다. 처음에는 인사해도 반응이 냉랭했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 여러 레퍼토리를 준비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찬원은 "1년 전 너무나 평범한 대학생으로 있었다. 아버지의 반대로 오랫동안 가수를 못 했었다"며 "아버지가 음악을 하려다가 잘 안 됐었다. 힘든 걸 아시니까 못하게 하셨는데 군대 다녀오니까 진로를 결정하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그해 '미스트롯'이 대박이 났었다. 그때 제가 생각을 했다. 남자 편을 할 것 같더라. 바로 지원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넷은 각자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정동원은 변성기가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영탁 삼촌처럼 시원한 목소리가 갖고 싶다. 노래 스타일은 영웅이 형처럼 잔잔한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얼마전 나갔던 음악 방송에서 어르신 취급을 받았다며 '노안'인 것 같아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1991년생이다. 동갑으로는 엑소 수호, 레드벨벳 아이린, 제국의 아이들 동준, 샤이니 민호와 키, 박소담 이렇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아이돌 인사처럼 해 봐라"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MC들은 즉석에서 인사를 만들어줬다. 임영웅은 "안녕하세요. 당신의 히어로 임영웅입니다. 호우!"라며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따라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찬원도 고민을 밝혔다. 그는 "'미스터트롯'으로 친해진 쥐띠즈 모임이 있다. 요즘 시국이 이렇다 보니 마스크, 모자를 쓰지 않냐. 그걸 하고 오면 애들이 저한테 연예인병 걸렸다고 그런다"며 억울해 했다. 또 "알아보는 분들에게 쑥스럽게 인사하면 또 연예인병 걸렸다고 그러더라. 스트레스까진 아닌데 민망하다"며 "방송을 하기 전에도 어디 나갈 때 무조건 풀착장을 하고 나갔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연예인병 맞네"라고 농담을 던지며 "연예인병을 즐겨라"고 조언했다.

맏형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하고 뒤를 돌아보니 꿈 말고는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더라. 경제 관념도 없고 미래 준비를 안 해놨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평소 주변에 잘 베풀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장민호는 "어머니가 저만 보고 사셨기 때문에 목표는 어머니가 뭘 하든지 다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숙은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는 "1단계가 말 연습이다.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안 돼. 나 돈 없어'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내가 오랫동안 열린 지갑이었다. 어느 순간 보니까 숙이가 나보다 훨씬 잘 벌더라. 동생들한테 얻어 먹는 것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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