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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소방헬기 울산 회야댐 추락…기장 생존·부기장 사망(종합)

기장은 추락때 진화용 물탱크에 올라타 구조돼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2020-03-19 17:18 송고 | 2020-03-20 07:24 최종수정
19일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직화작업을 벌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1대가 옛 통천마을 뒷편 회야댐에 추락한 가운데 헬기 밤비 버킷(Bambi bucket, 헬기에 줄을 매달아 쓰는 물통) 옆으로 소방대원들이 기장 1명을 구조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9일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직화작업을 벌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1대가 옛 통천마을 뒷편 회야댐에 추락한 가운데 헬기 밤비 버킷(Bambi bucket, 헬기에 줄을 매달아 쓰는 물통) 옆으로 소방대원들이 기장 1명을 구조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9일 오후 3시 40분께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1대가 울주군 청량면 중리 옛 통천마을 뒤편 회야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현모씨(56)는 구조됐으나 헬기와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은 부기장 최모씨는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여러 대의 보트 등을 동원해 회야댐 헬기 수색에 나서고 있다.

구조된 기장 현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사고 헬기가 회야댐 물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에서 헬기 안에 있던 부기장 최모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기장은 회야댐에 추락하는 순간 헬기에 연결된 산불 진화용 물탱크(밤비버킷)에 올라타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직화작업을 벌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1대가 옛 통천마을 뒷편 회야댐에 추락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기장 1명을 구조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9일 오후 3시께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직화작업을 벌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1대가 옛 통천마을 뒷편 회야댐에 추락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기장 1명을 구조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추락한 소방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산불 진화용으로 헬리코리아로부터 임대한 '벨'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1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의 야산에서 난 산불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인근 마을주민들은 사고 헬기가 전깃줄에 걸려 중심을 잃고 급상승한 뒤 인근 회야댐 방향으로 비스듬히 날아가 추락했다고 사고 당시를 전했다.

소방당국은 초속 10~13m 강풍을 무릅쓰고 진화에 나서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다.


jourl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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