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감귤로 만든 친환경세제로 10억 매출…이달의 농촌산업인

농식품부 '3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양홍석 대표 선정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0-03-11 11:36 송고 | 2020-03-11 11:37 최종수정
농림축산식품부가 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제주클린산업의 양홍석 대표.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제주클린산업의 양홍석 대표.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 뉴스1

상품성이 낮은 '못난이 감귤'을 원료로 친환경 세제를 개발해 연간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이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제주클린산업의 양홍석 대표가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클린산업은 제주 감귤을 가공해 친환경 세척제를 만드는 회사다.

양 대표는 감귤에 포함된 비타민 등의 성분을 활용한 유아용 세탁제와 주방용 세제 개발에 성공했다. 감귤의 리모넨 성분을 계면활성제로 삼아 제조특허를 획득했으며 비상품 감귤로 친환경 세제를 제작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깨끗하게'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코코리'에서 착안해 이름 지은 제품 '코코리'(cocori)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 역시 감귤과 어성초 성분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제주클린산업의 매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억7800만원, 2017년 7억1200만원에서 2018년에는 11억7400만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어 올랐다.

농식품부는 "상품성이 낮아 판매가 어려운 감귤을 원료로 사용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제주클린산업은 연간 90톤의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뉴스1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뉴스1



sek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