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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재고, 2년래 최대폭 급감…캐나다 생산차질 영향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12 00:48 송고 | 2018-07-12 00:51 최종수정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저장시설.©로이터=News1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저장시설.©로이터=News1

지난주(~6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1300만배럴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반적인 원유재고 수준은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263만3000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448만9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략적 예비 비축분을 제외한 미국의 총 원유재고는 4억520만배럴을 나타냈다.
총 원유재고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는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 감소가 꼽힌다. 쿠싱의 원유재고는 206만2000배럴 줄었다. 캐나다 신크루드 생산설비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유입량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131만5000배럴 줄어든 540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총 원유 수입은 162만4000배럴 감소한 743만1000배럴로 나타났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선물부문 이사는 "수입 지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수입이 일평균 162만4000배럴 감소했다는 건 일주일 동안 수입량이 1136만8000배럴 줄었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게다가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약간 감소했다. 이들 요인 때문에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4%포인트 내렸다.

휘발유 재고는 69만4000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75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412만5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090만배럴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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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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