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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긴축' 기대감에…S&P500 ETF 2년래 최대자금 밀물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3-03 10:51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상장지수펀드(ETF)에 지난 1일(현지시간) 하루에만 80억달러(9조2080억원) 이상의 자본이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이르면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날 주식시장의 경제 자신감이 한껏 고양됐고 주가지수는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기록된 자금유입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ETF 역사상 최대치의 일일 순유입을 나타냈던 10거래일 가운데 하루로 기록됐다.
그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경제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통합의 성장 메시지를 담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SPDR ETF에는 22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유입돼 총 잔고는 2357달러로 불어났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ETF인 'iShares Core S&P500'(자산규모 980억달러)의 자산 규모보다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미 대선 이후 S&P500지수는 12% 이상 상승했다.

지난 1993년 처음 출시된 SPDR 펀드는 현존하는 ETF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크다. 하루 평균 7650만주가 거래 담보로 잡혀 있다.
시장은 SPDR ETF의 자본 흐름이 S&P500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ETF 선호 현상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크레딧스위스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 이슈 15개 가운데 14개가 ETF와 관련된 것이었다. 2014~2016년 사이 ETF 거래규모는 50%가량 증가했다. 개별 주식 거래규모가 7% 성장한 것에 비교된다.

전문가들은 ETF가 주식 처럼 장중 어느때나 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수료가 낮고 세금 효율성이 뮤추얼펀드보다 좋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우량종목 발굴보다는 지수를 추종하기만 하는 패시브 투자 기법이 유행하면서 S&P500 ETF의 인기가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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