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억 뇌물수수 의혹 확산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6-07 18:30 송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프랑스의 한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파리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사업가 아르노 맹랑은 6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채널10 방송에서 지난 2001년 네타냐후 총리 개인계좌로 17만유로(약 2억24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기부금 금액이 100만유로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맹랑은 "100만유로가 아닌 100만 프랑스 프랑으로 17만유로에 해당한다"고 정정했다. 프랑스 프랑은 2002년까지 유로와 함께 통용됐으며 1유로는 약 6.56프랑에 해당한다.

맹랑은 그러면서 "2001년에 이뤄진 일로, 아르노 맹랑 내 개인 계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의 개인 계좌로 돈을 송금한 내역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맹랑의 인터뷰가 방영된 뒤 네타냐후 총리는 맹랑에게서 받은 금액은 4만달러(약 4630만원)로, 해당 자금은 기자회견, 공적 해외방문 등 공익활동에 사용됐으며 법을 온전히 준수하는 선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자신이 공직생활을 하기 전인 2001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9년 총리실을 떠난 뒤 2002년 외무장관으로 공직에 재진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맹랑은 2억8300만유로(약 3730억원)에 달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yeoul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