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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의식 잃는 'SFTS 매개 참진드기' 전년 대비 30% 증가

4월 기준 5년 새 가장 많아…야외 나들이 '경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4-05-06 15:33 송고
사진은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양재천 산책로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는 장면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고유선 기자
사진은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양재천 산책로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는 장면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고유선 기자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위험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잔디가 있는 곳을 찾는 행락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4월 국내에서 SFTS를 전파하는 'SFTS 참진드기'의 하루 평균 채집 숫자는 38.3마리로 지난해 4월 29.5마리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모든 참진드기가 SFTS가 감염되지는 않지만, 진드기의 증가는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다. 질병청은 SFTS 감염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광역시에 SFTS참진드기 채집망을 설치해 진드기 발생 동향을 확인 중이다. 

SFTS는 SFTS 바이러스에 의한 중증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람을 물어 SFTS를 일으킨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6~14일이며 주로 4~11월 사이 유행한다. 감염 환자와 직접 혈액이나 체액이 섞이지 않는 이상 사람 간 전파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감염된 환자의 치사율은 10~30%로 상당히 높다.
SFTS에 감염되면 38~40℃의 고열이 3~10일 지속되고,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와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 중증 사례가 발생한다.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인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부착 대상이 수풀 속을 지나가면 숙주(사람, 너구리 등)에 붙어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곳을 날아가 달라붙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가 사는 곳에 사람들이 들어가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원이나 숲 등에 갈 때는 팔이 긴 옷이나 바지를 입고, 수풀 등이 우거진 곳은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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