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
올해 3개월간 강원도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역주민 거래를 중심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외지인의 매수세로 좌우됐던 거래 흐름과 달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매매 규모가 확대되면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확인된 올해 1분기 강원도 아파트 매매건수는 4678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1분기(3236건)보다 1442건 많았다. 비교기간 매매건수가 비율로는 44.6% 증가한 셈이다.특히 그 비교기간 강원도민들의 도내 아파트 매매건수가 비교적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2507건이던 매매건수가 올해 1분기 3816건으로 1309건 늘었는데, 무려 1년 사이 52.2% 늘어난 것이다.
그중 같은 시‧군 주민 간 거주지역 시‧군 내 아파트 매매 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작년 1분기 2205건에서 올해 1분기 3505건으로 1200건(54.4%) 증가했다. 강원도민들의 거주지 외 도내 다른 시‧군 아파트 매매건수 역시 비교기간 302건에서 411건으로 109건(36.1%) 늘었다.
반면 도외지역 주민(타 지방 거주자)들의 강원 아파트 매매건수는 소폭 증가한데 그쳤다. 올해 1분기 862건의 매매건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1분기 729건보다 133건(18.2%) 증가한 수준이었다.그중 서울시민의 올해 1분기 강원 아파트 매매건수는 244건으로 전년 동기간(196건)보다 48건(24.5%) 늘었고, 이외 타 지역 주민의 강원 아파트 매매건수도 같은 비교기간 533건에서 618건으로 85건(15.9%) 증가한 수준에 불과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몇 년 사이 강원 아파트시장은 금리인상과 주택규제 여파 등 여러 경기변동 요인 속에서 도내 거래의 한 축이던 외지인 이탈로 주춤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지역주민 간 매매세로 회복되는 흐름이 있다. 외지 투심도 복구되는 추세지만 예전처럼 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을 좌우할 수준은 아직까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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