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해병대 예비역,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윤 대통령, 군말 없이 수용해야"

박주민 "거부권 행사 말고 수용해야"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4-05-02 17:09 송고
해병대 예비역 연대 구성원 및 야당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경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야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2024.5.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해병대 예비역 연대 구성원 및 야당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경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야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2024.5.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해병대 예비역들은 2일 해병대원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을 군말 없이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거부권을 행사할 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적으로 규정하고 사생결단의 항전을 선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일은 분명히 사단장을 처벌하고 적정선에서 책임지면서 매듭지을 수 있었다. 대통령이 정치 초년생이라 참모들이 잘 보좌하고 여당에서 쓴소리를 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친윤(친윤석열), 비윤(비윤석열) 할 것 없이 국민 아닌 권력자 눈치만 보지 않았느냐. 당이 통째로 심상시를 넘어 백상시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백상시들은 피 흘리며 국민과 싸울 준비가 됐느냐"며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에 응하지 않을 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궤멸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박 원내수석은 "많은 국민이 바라는 법을 대통령이 거부할까 걱정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많은 국민이 바란다는 것을 정부와 여당이 똑바로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부권을 행사하기 보단 겸허한 자세로 이 법을 수용하고 잘 집행되도록 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수용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채상병 특검법이 재석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해당 법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21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법안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1096pag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