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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3선' 위성곤 "제2공항 추진돼야…5자 원탁회의 제안"

뉴스1제주본부·JIBS·제민일보·미디어제주 언론4사 대담
'원탁회의' 구성 제2공항 갈등해소…기초단체 부활 지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4-04-16 07:00 송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마련된 본인 선거사무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4.4.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마련된 본인 선거사무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4.4.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선한 위성곤 당선인(더불어민주당·56)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대해 분명하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은 지난 15일 뉴스1제주본부·JIBS·제민일보·미디어제주 등 제주 언론 4사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 당선인은 "현명한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불통과 오만, 독선을 심판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정기조를 바꾸고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일을 하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제2공항에 대해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제주도와 도의회, 찬반단체,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3개 행정구역+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관련해서는 "제주도 전체를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제주도에) 시군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제주특별법 제10조이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등을 맡으며 민주화 운동과 제주4·3 진상규명 운동에 앞장선 대표적인 '586 정치인'이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도의원(동홍동 선거구)에 당선돼 현실정치에 입문한 후 제6회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선해 국회에 입성, 이번 제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선거사무소에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11/뉴스 © News1 오현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선거사무소에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11/뉴스 © News1 오현지 기자

다음은 위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총선 결과를 평가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정말 현명하다. 지난 2년 동안의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분명하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불통·오만·독선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부자 감세, 긴축재정 등의 경제정책을 하면서 경제가 어려워졌다.

국민들은 이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이제 국정기조를 바꾸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일을 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은.

▶상가를 돌다보면 장사가 안 되고 손님이 없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정말 죽겠다. 살려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정책을 바꿔야 한다. 재정 확대를 통해서 경제가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1인당 25만 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해 (경제회복의)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감면, 전환대출, 임대료 지원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이 있다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후 이제 9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제 결론을 내려야 할 때다. 제2공항은 추진돼야 한다.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가 남아 있는데, 조속히 고시해야 한다.

그러면 제주도나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 문제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모두 다 수긍하고,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슬기롭고 현명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것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제주도, 도의회, 찬반단체,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5자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입장은.

▶특별자치도가 출범해 단일행정체제가 된 지 20년이다. 장점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 더 크게 보였다. 
도민들은 이제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고, 그것은 곧 3개 시의 시장과 시의회를 구성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말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물론 제주도 전체를 위해서는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단일 행정체제로서 경쟁이 없다 보니까 도민들이 느끼는 행정 편의 서비스 질이 너무 낮아진 게 사실이다.

제주특별법 제10조에 보면 시군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조항을 시급히 개정하겠다.

-서귀포시민,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서귀포를 더 크게 만들고 제주의 이익을 지켜내겠다.

그동안 쌓은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제주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분명히 비판하고 경제정책과 국정 기조를 바꾸는데 노력하겠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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