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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스팀' 삼성 로봇청소기 출격…"폰 케이블까지 알아봐"

삼성전자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 맞춰 출시
신제품 라인업 15종도 공개…향상된 AI 적용해 편의성 강화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4-04-03 10:00 송고 | 2024-04-03 10:05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3일 웰컴 투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삼성전자가 3일 웰컴 투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삼성전자(005930)가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을 모두 갖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스팀'을 3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인공지능)' 미디어 데이를 열고 비스포크 AI 스팀을 비롯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 15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던 진공 및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는 170만개 사물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음료수 자국 등 바닥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진공 청소를 마친 후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물걸레를 데워 오염구역을 다시 청소한다. 고온 스팀으로 1차 세척 후 2차로 100도의 스팀 살균을 거치기 때문에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앨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55도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건조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외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로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할 수 있고, 3차원 맵뷰(Map View)를 생성해 실제 우리 집과 유사한 지도를 스마트폰을 통해 보여준다. 5개 바닥 감지 센서를 적용해 물걸레 청소 시 카펫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갖췄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출고가는 179만 원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작동 모습.

삼성전자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AI 기능이 향상된 신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올해 신제품은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과 음성 인식 '빅스비'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적용됐다. 냉장실 문을 열고 닫을 때 머신러닝 모델이 5분 후 온도를 예측해 쿨링 동작 방식을 제어한다. 평소에는 고효율의 컴프레서만 운전하다가 한여름에는 펠티어 소자를 함께 작동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AI가 탑재됐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보관 기한도 관리해준다.

삼성전자의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삼성전자 제공)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화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비스포크 AI 인덕션,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연내 빅스비 음성 지원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AI 기술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제 소비자가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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