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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우승하면 허구연 총재 성대모사 약속"…미디어데이 말말말

임찬규 "내 무덤 LG 옆에" 곽빈 "양석환은 꼰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03-22 16:39 송고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고영표 선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KBO 프로야구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고영표 선수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KBO 프로야구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이 저마다 입담을 뽐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KT 위즈의 맏형 박경수는 우승하면 허구연 KBO 총재의 성대모사를 약속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먼저 사령탑들이 출사표를 내놨고 이후 팀별 주요 선수들이 마이크를 이어받아 우승 공약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500명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함께 맥주 파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KT 주장 박경수는 "우리는 1000명을 모셔서 일일 호프를 열겠다"고 대응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경수 선수가 허구연 KBO 총재의 성대모사를 잘 한다고 하는데 우승하면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묻자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는 "우승하면 김원중의 공약이 '결혼'이라고 한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김원중은 "우승만 한다면 뭐라도 할 수 있다.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양석환, 곽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양석환, 곽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후 선수들의 개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에게 KBO리그 3대 '얼짱'을 묻자 "손아섭(NC 다이노스), 오지환, 박경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변가로 유명한 임찬규(LG)에게는 '과거 LG를 위해 팔을 바치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유효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임찬규는 "팔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은퇴하더라도 끝까지 LG를 위해 살겠다. 죽더라도 LG(사옥) 옆에 묻히겠다. 구광모 회장님을 사랑한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해 두산 베어스의 주장으로 선임된 양석환에게는 '어떤 리더십을 가졌는지'에 관해 물었다.

양석환은 "나는 꼰대 성향이 강하다. 강하게 선수단을 이끌겠다. 프로 1군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옆에 앉아 있던 곽빈은 "(양석환이) 꼰대 맞다"고 거들었다.

곽빈은 이어 "그래도 주장으로서 팀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많이 노력하는 게 보인다"고 신뢰를 보냈다.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과 김혜성, 송성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과 김혜성, 송성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상체 근육을 대폭 키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에게는 몸을 키운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송성문은 "야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열심히 했다. 몸짱까지는 아니지만 이제 어디 가서 운동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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