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에 김석기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용산 참사 책임자 김 의원이 집권 여당 최고위원이라니 참담하다"고 날을 세웠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물러난 자리에 용산 참사 강제 진압 책임자인 김 의원이 선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특공대 투입 명령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낳고도 강제 진압이 정당했다는 소름 끼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 국민을 사지로 내몰았던 김 의원이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용산 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 막말로 물러난 최고위원 자리를 다시 막말 인사로 채우다니 국민의힘 답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인단 재적 824명, 투표 참여 576명 가운데 560표의 찬성표를 얻어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자진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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