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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28.7%↓…"하반기 모듈·발전 실적 개선 기대"(종합)

매출액 3.4조, 영업익 1941억…태양광 모듈 마진 축소로 예상치 하회
3분기 발전사업 매출 1조 전망, 연간 2조…"모듈 수익성 향상될 것"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07-27 15:50 송고
서울 중구 한화빌딩 모습. 2021.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중구 한화빌딩 모습. 2021.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태양광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 하락이 지연 반영되면서 모듈 마진이 축소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3조2590억원) 대비 4.1% 늘어난 3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22억원)보다 28.7% 줄었다.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 컸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1380억원(IRA 세액공제 279억원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0% 증가했지만 증권업계 전망치(2000억원대)를 밑돌았다.
웨이퍼 가격 하락보다 모듈 가격 하락이 선반영되면서 마진이 축소됐다.

발전사업 영업이익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발전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각각 1650억원, 650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매출액이 3250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영업이익은 4억원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풍력 프로젝트 1건이 매각됐다. 다른 프로젝트와 유사한 평균적 마진을 기록했다"면서도 "무형자산 상각에 따른 매출 원가 반영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다수 프로젝트 매각과 태양광 발전 설계·구매·시공(EPC)을 통해 상당 수준의 매출액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발전사업 매출액을 1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약 2조원의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모듈 또한 3분기 말부터 웨이퍼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웨이퍼 가격 인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모듈 판매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도 지속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시운전 시점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 달튼 공장의 1.4기가와트(GW) 생산라인은 이달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2.0GW 라인도 3분기 중 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케미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1조3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9.1% 줄어든 492억원이다.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여파로 가성소다와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매 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하반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주력제품 수요회복 지연이 우려되나 실적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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