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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2개월 연속 감소…상반기 누적수출 849.5억달러, 전년比 30.6%↓

반도체 등 주력품목 모두 고전…6월 160.6억달러, 전년比 22.1%↓
4월 기점 ICT수출 감소폭은 점진적 완화 추세 유지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3-07-13 11:00 송고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2022.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2022.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6월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4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감소는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역대 6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은 22.1% 감소했지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60억6000만달러, 수입은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206억달러 대비 22.1% 감소했다. 역대급 호황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ICT 수출 감소율은 1월 33.2%에서 △2월 32.1% △3월 32.2% △4월 35.9% △5월 28.5% △6월 22.1%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27.9%↓ △디스플레이 11.1%↓ △휴대폰 18.8%↓ △컴퓨터·주변기기 48.7%↓ △통신장비 3.3%↓ 등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품목은 전반적인 글로벌 업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 추세이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유럽(1억달러·58.9%↑)·일본(8000만달러·95.2%↑) 수출이 늘며 감소폭을 다소 완화시켰다.

휴대폰은 하반기 주요업체의 신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수요 확대로 부분품은 5.4억달러(7.0%↑) 증가 전환했지만 완제품 감소(2억4000만달러·46.9%↓)를 상쇄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통신장비는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 속에서도 베트남(4000만달러·46.9%↑), 인도(2000만달러·55.6%↑) 등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에서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5.7%↓ △베트남 11.3%↓ △미국 32.6%↓ △유럽연합 21.6%↓ △일본 1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교역국 중국에서는 반도체(49억7000만달러·29.8%↓), 디스플레이(4억9000만달러·30.3%↓), 컴퓨터·주변기기(2억7000만달러·25.2%↓) 등에서 큰 폭으로 수출이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부분품 위주의 휴대폰(3억3000만달러·13.9%↑) 품목 수출은 늘었다.

미국에서는 이차전지(4억9000만달러·59.5%↑), EU에서는 반도체(2억3000만달러·23.7%↑) 품목이 선전했지만 다른 품목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감소했다.

1~6월 누적 상반기 ICT 수출액은 84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224억6000만달러 대비 30.6% 감소했다. 수입 역시 8.4% 감소한 682억달러로 167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CT 수요 감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인 전년 동기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수입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감소로 중간재인 반도체, 최종재인 휴대폰 등이 감소하며 8.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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