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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폭발…나라 밖 카드 사용액 1.5배 '쑥'

1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직구도 성장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3-05-31 12:00 송고
태풍 영향으로 미국령 괌에 발이 묶였던 어린이가 지난 29일 공항으로 귀국하며 폴짝 뛰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태풍 영향으로 미국령 괌에 발이 묶였던 어린이가 지난 29일 공항으로 귀국하며 폴짝 뛰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올초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해외 직구도 성장하면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3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억달러로 작년 4분기(40.1억달러)에 비해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30.6억달러)와 비교하면 50.3% 급증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497만4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30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0% 성장한 규모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1장당 해외 사용 금액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2018년 1분기(334달러)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약간 더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신용카드는 15.3%, 체크카드는 13.7%씩 증가했다. 직불카드(-4.5%) 사용 금액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97만9000명으로 전분기보다 55.2%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한 분기 만에 26.7% 많아진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율(분기 평균 1275.6원)이 6.2%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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