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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역사왜곡 강화한 日 초등교과서

9종 분석 결과 8종 지도에 독도 日 영토로 표기
'징병'은 '참여하고'·'지원해서'로 강제성 희석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3-03-28 16:18 송고 | 2023-03-28 18:06 최종수정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역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독도재단·독도청년연합회 주최 독도 전시회를 보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역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독도재단·독도청년연합회 주최 독도 전시회를 보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28일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독도를 '죽도'로 표기하거나 징병·강제동원 기술을 축소하는 등 역사 왜곡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 심사를 통과한 9개 출판사 9종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모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서술했고, 대다수의 교과서가 '한국의 불법점거'를 서술하거나 일본의 영토표기 지도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4~6학년이 내년부터 쓸 교과서 9종 중에서 1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포함했다.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기술한 교과서는 6종이었고, 그중 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교과서는 1종, 국제사회에 일본의 견해를 전달해야 한다는 교과서도 1종이었다.

동경서적의 5학년 교과서를 보면 지난 2019년 검정통과본에서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이라고 기술했지만, 2023년 검정통과본에서는 '70년 정도 전부터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문교출판의 6학년 교과서를 보면 독도를 2019년에는 '일본의 영토'로 기술했지만, 2023년 검정에서는 '일본의 고유영토'로 기술했고, 교육출판은 2019년과 동일하게 '죽도', '일본의 영토'로 기술했다.

창씨개명, 신사참배, 징용 등은 2019년과 유사하게 서술됐지만, 2개 출판사는 징병의 강제성을 약화하는 서술로 변경했다.

징용과 관련, 도쿄서적은 2019년 6학년 교과서에서 '강제적으로 끌려와서'라고 기술했지만,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는 '강제적으로 동원돼'라고 기술했다.

징병에 대해서도 도쿄서적은 2019년 '징병당하고',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이라고 기술했지만 2023년에는 이를 각각 '참여하게 되었고', '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이라고 기술하는 등 강제성을 크게 약화했다.

또 교육출판의 경우 2019년에는 '일본군 병사로 징병하여'라고 기술했지만, 2023년에는 '징병'을 삭제해 '일본군 병사로'라고 기술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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