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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생활용품·화장품 시장, 지난해 회복세

리서치 기업 칸타, '2022년 비식품 트렌드 리포트' 공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비식품 시장 방향성 제시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3-02-15 09:00 송고
2022년 비식품 시장 전반 트렌드.(칸타 제공) 
2022년 비식품 시장 전반 트렌드.(칸타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생활용품과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를 봤던 뷰티와 외부 활동 관련 품목이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모두 회복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의 월드패널 사업부는 비식품 시장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2022년 비식품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며 변화한 비식품 시장의 현황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의 변화된 소비 양상을 파악해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자 공개됐다.

칸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생활용품과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반등하며 9.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일용소비재(FMCG)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의 여파로 모든 비식품 카테고리의 가구당 1회 구매액이 증가해 가계 경제에 부담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거리두기 해제에도 지난해 비식품 시장의 온라인 부문 성장세는 계속됐다. 특히 리테일러들의 성과를 결정짓는 지표가 된 독립 가구(MZ세대)의 활발한 구매는 물론 팬데믹 이후에도 시니어 가구의 꾸준한 온라인 구매가 진행했다.

코로나19 수혜 품목인 개인위생과 집안 관련 품목은 유행 초기보다 수요가 줄었으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손 청결 제품은 방역 필수품에서 일상용품으로 변화했고, 집안 청결 관련 품목에 대한 관심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뷰티와 외부 활동 관련 품목도 회복세를 보였다. 두피와 모발 관리가 가능한 헤어 케어 제품과 빨래 및 여행 관련 품목 수요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소비 전략도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됐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 브랜드의 구매가 늘었고, 저렴한 대용량 제품 또는 소용량 구매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생필품까지 중고거래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훈 칸타 월드패널 이사는 "코로나19 유행과 '3고' 시대 도래, 가구 형태 다양화 등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해 소비자들이 진화하고 있다"며 "그런 소비자의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FMCG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더욱 증가한 상황으로, 소비자 관찰 및 이해가 앞으로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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