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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 64% “미래에 대한 불안감 높아”

전주시 꿈드림, 학교 밖 청소년 200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2-12-30 10:03 송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전주시 꿈드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교실’ 수업 장면.(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전주시 꿈드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교실’ 수업 장면.(전주시 제공)/뉴스1

전북 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 절반 이상이 고등학교 때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났다. 3명 중 1명 이상이 현재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60% 이상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전주시 꿈드림)는 최근 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지난 7월15일부터 8일17일까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중단한 시기는 고등학교 때(5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를 그만두기 전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23.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중단 이후 가장 아쉬운 점으로 친구를 사귈 기회 부족(37%) 및 다양한 경험 부족(20%)을 꼽았다.

진로와 관련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학교 밖 청소년은 33.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의로 학교를 중단했음에도 64%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50.5%)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학입시 상담 및 진로 멘토 그리고 검정고시 준비 등을 지원받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와 관련하여서는 개인 방역물품 지원(40%), 디지털 기자재 활용을 위한 데이터 제공(37%), 온라인 학습과 활동을 위한 독립적 공간(35%)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명 중 약 8명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고 있지만, 내일이룸학교(70%), 위기청소년 특별지원(58%), 내일배움카드(54.5%),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50.5%) 등의 지원 프로그램은 상당수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꿈드림센터는 이번 실태조사를 결과를 실효성 있는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혜선 전주시꿈드림센터장은 “코로나 19를 겪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또래관계, 진로, 필요로 하는 지원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향후 전주시 꿈드림의 효율적인 운영 및 실효성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지원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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