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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이민재 "10대 돌아보며 연기…진짜 엄마·누나 돼준 장영남·한지현 감사"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12-14 13:42 송고
이끌 엔터테인먼트
이끌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민재가 '치얼업'을 마무리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민재는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연출 한태섭/극본 차해원)에서 도해이(한지현 분)의 남동생 도재이로 활약했다. 도재이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이과 전교 톱10을 놓치지 않는 수재이자 유난스러운 텐션의 가족들 사이에서도 유일하게 진중함을 잃지 않는 인물.
특히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면모로 집안의 가장을 자처하는 누나를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오히려 쓴소리를 한다거나 정우(배인혁 분)와 선호(김현진 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할 때는 무심함 속 성숙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 선호를 탐탁지 않아 하지만 자신의 공간까지 내줄 만큼 의외의 따뜻한 속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이민재는 마냥 차갑지도 마냥 뜨겁지도 않은 도재이의 담백함을 표현해 현실에 있을법한 남동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갈등 상황에서는 폭발하는 연기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도재이를 연기한 이민재는 "어떠한 것에 온 힘을 쏟고 노력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치얼업'도 내게 그런 작품이었다"며 "도재이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방송까지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이하 이민재와 일문일답.
-'치얼업'을 끝낸 소감은.

▶운이 좋게도 '치얼업'에 한 일원으로서 합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촬영 하는 내내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함께 연기한 배우분들까지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특히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래서인지 '치얼업' 종영이 무척 아쉽지만 이 작품을 발판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많은 장면들 중에 7화, 경찰서 신과 9화 축제신이다. 항상 무덤덤한 듯 보이지만 두 장면만큼은 재이가 큰 감정 폭을 경험하게 되는 장면들이다. 당시에 해이라는 인물이 실제 친누나처럼 느껴져서 감정이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나는데, 경찰서에서 다툴 때는 선처를 바라는 누나에게 미안하면서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축제신에서는 무대 위 누나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며 진짜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도해이 역의 한지현 배우, 엄마 성춘양 역의 장영남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어떠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의 촬영은 언제나 즐거웠다. 엄마 장영남 선배님은 제가 갖고 있는 연기 고민들에 대해 잘 들어주시고, 따뜻한 말씀도 많이 들려주셨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던 해이 누나 한지현 배우님의 넘치는 긍정 에너지 덕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두 분 모두 재이의 진짜 엄마와 누나가 되어 주셔서 저 또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도재이는 현실적으로 있을법한 남동생 캐릭터인데 준비하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포인트가 있나.

▶재이는 주어진 환경 때문에 철이 빨리 들 수 밖에 없었고, 가족들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겉으로는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질풍노도의 10대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 보다는 우선 저의 10대 시절 때를 많이 돌아보려고 했다. 실제로 친누나가 있기도 하고, 당시의 나는 가족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고, 어떤 감정들이었을지 그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래서인지 제 자신을 비롯해서 가족들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던 감사한 역할이었다.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큰 역할, 작은 역할을 떠나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좋은 작품으로서 자주 인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어떤 배역을 만나든 제 몸에 딱 맞을 수 있는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연기자이고 싶다. 그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그동안 '치얼업'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재이라는 역할로서 '치얼업'의 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남은 부분들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채워진 것 같다. 두 달여 시간 동안 함께 '치얼업'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배우 이민재로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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