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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최고 '줍줍'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15억 로또' 25만명 몰렸다

[국감브리핑]국회 국토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2-10-18 14:08 송고 | 2022-10-18 18:51 최종수정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단지 모습. 2022.10.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단지 모습. 2022.10.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3년 동안 진행한 무순위 잔여세대 청약 중 최고 경쟁률은 5가구에 약 25만명이 몰린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차지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무순위 잔여세대 청약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2021년 8월6일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5가구에 24만8983명이 몰려 4만9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전용 84㎡ 1가구에 12만4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2만400대 1, 전용 118㎡ 4가구에 12만8683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3만2145대 1이다.

당첨자는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 △50대 1명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해당 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재건축 아파트다. 당시 전용 84㎡가 14억1760만원에 분양됐으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입주 전 분양권은 30억원을 웃돌았다. 15억원의 '로또'로 불리며 청약 광풍을 이끈 바 있다.
이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1만6505대 1) △용마산 모아엘가 파크포레(1만3880대 1)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1만3465대 1)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공공분양(1만2030대 1)의 경쟁률이 다섯자릿수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경쟁률 1만대 1 이상이 0.99%, 1만 미만 1000 이상 5.14%, 1000 미만 100이상은 8.51%를 차지했다.

반면 입지에 따라 무순위 청약 미달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경기 양주의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는 B1블록 1단지와 2단지가 모두 경쟁률이 0대 1로 나타났으며 대구 수성의 만촌자이르네도 경쟁률이 0대 1이다.

특히 서울권에서는 계속된 부동산 침체기로 인한 'N차 무순위'도 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계속된 금리인상에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며 무순위 청약도 옥석 가리기에 나선 셈이다.

서울 강북의 한화 포레나 미아는 1차 무순위 청약이 8대 1로 가장 높았고 2차 1.5대 1, 3차 1.1대 1 및 서울 무주택자로 조건이 제한된 4차가 0.4대 1로 미달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도 마찬가지다. 6번의 무순위 청약이 최대 5대 1에서 최소 0.7대 1 사이에서 마감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한국부동산원으로 청약업무가 이관된 2020년 2월부터 2022년8월까지 진행된 505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현황이 담겨있다는 것이 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공고 후 미분양이나 미계약 등이 발생해서 추가로 진행하는 청약접수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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