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화면 캡처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이 아들 홍화철의 일취월장한 야구 실력에 기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가 야구 경기에 나선 아들을 보러 갔다.이날 홍성흔은 갑자기 키가 많이 큰 홍화철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미 김정임보다는 컸고, 홍성흔과도 근소한 차이가 났다. 현재 학교에서 투수로 활약 중인 홍화철은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최근 3이닝 무실점 했다. 이닝당 삼진도 잡았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우리 아들 듬직하다"며 뿌듯해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4이닝 무실점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홍성흔은 홍화철과 야구부 친구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정임이 요리 실력을 걱정하자, 홍성흔은 이연복 셰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연복은 제철 꽃게와 대하 등 좋은 재료들을 준비했다. 홍성흔은 이연복에게 집에서는 누가 밥을 하냐고 물었다. 이연복은 "집사람이 하지. 집에서 밥을 하면 집사람이 엉망진창으로 만든다고 뭐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연복은 홍성흔에게 딸 홍화리와의 사이는 개선됐냐고 물었다. 홍성흔은 홍화리를 위해 게임을 끊은 지 3개월이 됐다고 말했다. 홍화리를 학원에 데려다주면서 대화하는 시간도 늘고 딸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흔과 이연복은 4시간 만에 도시락 30인분을 만들었다. 홍성흔은 아이들이 좋아할 걸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야구부에 갔다. 그런데 야구부 문이 닫혀 있었다. 다른 학부모에게 전화해본 결과 이미 야구부 선수들은 구장에 있었고 경기는 시작한 상황이었다. 홍화철은 투수로도 등판하고 외야수로도 뛰면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치고 홍성흔은 야구부 학생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나눠줬다. 홍화철은 아버지와 이연복이 만든 도시락을 먹고는 "새우에서 고기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또 "앞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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